여수 여행 마지막 날, 아무 계획 없이 걷다가 문득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졌습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유튜브에서 누가 짜장면 비비는 장면을 봤더니,
그 꾸덕꾸덕한 소리와 액션이 뇌를 직격.
무조건 먹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영업
월 ~ 목 11: 00 ~ 20: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19:00 라스트오더
금 : 정기휴무(격주금요일)
토, 일 : 11:00 ~ 20:00
19:00 라스트오더
0507-1318-4901
그래서 찾은 곳이 여수 홍포입니다.
주문 메뉴
- 짜장면
- 돌문어 짬뽕
- 탕수육 (소)
세 가지 시켜서 여자친구와 나눠 먹었습니다.
짜장면
비비는 감도 괜찮고, 무엇보다 소스가 잘 배어서 맛이 묵직하게 올라옵니다.
계란이 아닌 메추리알이 들어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뭐 그 정도야...
여자친구는 짜장면에 들어간 완두콩을 보더니 한 마디 하더라고요.
“이게 연두색이 아니라면 공룡시대에 멸종했을 맛이야.”
머리를 탁치는 멘트! 듣고 제 생각은 '맛있눈뎅'
돌문어 짬뽕
문어를 초장에 찍어 먹을 수 있게 따로 내주시더라고요.
이런 디테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어는 부드럽고 쫄깃했으며, 국물은 얼큰하고 시원한 편입니다.
짬뽕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돌문어라는 요소 덕분에 확실히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탕수육 (소)
찹쌀 스타일의 쫀득쫀득한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조각이 꽤 커서 가위로 잘라 먹는 방식이었고,
튀김 상태나 소스 맛도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쫄깃쫄깃쫄깃한 식감이었습니다.
여자친구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총평
- 짜장면은 그날의 충동을 완벽하게 해결해준 맛이었고,
- 짬뽕은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 탕수육도 잘 튀겨졌고 양도 적당해서 셋 다 만족스러웠어요.
여수까지 와서 중식이라니 싶을 수도 있지만,
여수에서 먹는 돌문어 짬뽕은 나름의 의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그날은 정말 짜장면을 비비지 않으면 안 되는 날이었습니다.
재방문 의사
여수에 다시 온다면?
충분히 또 들를 만합니다.
특히 돌문어 짬뽕은 문득 떠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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