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조림 미쳤다. 여수 ‘남진이네’에서 밥도둑들 잔치
영업
매일 : 10:00 ~ 21:4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40 라스트오더
전화번호 : 0507-1377-6080
주차가능
여수 하면 뭐다?
간장게장.
…인데 저희는 갈치조림을 먹으러 왔습니다.
사실 간장게장은 이미 많이 먹어봐서, 이번엔 갈치조림으로 스위치.
지인이 추천해준 **‘남진이네갈치명가’**라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이순신광장 근처에 있는 순이네밥상도 유명해 보였는데,
음… 앞에서 잠깐 서 있었거든요?
줄이 거의 디즈니랜드 급.
과장 아니고 두 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릴 분위기라서 쿨하게 포기했습니다.
제 생에 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행복은 줄 끝이 아닌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 남진이네, 첫인상부터 합격
주차장 넓음.
자리도 여유로움.
“아 여긴 됐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앉자마자 순살 갈치조림 2인분 주문.
참고로 간장게장도 먹고 싶다면 게장정식,
갈치회도 땡긴다면 코스요리로 주문 가능하다고 해요.
저희는 전날 갈치회를 먹어서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 밑반찬부터 이미 기대 이상
밑반찬 라인업이 탄탄했습니다.
빠지지 않는 갓김치부터 시작해서,
묵, 김이 특히 맛있었고 나머지도 간이 세지 않아 딱 좋았어요.
젓갈은 네 가지 — 멍게, 갈치속젓, 낙지, 오징어.
솔직히 멍게는 조금 난이도 있었고요,
나머지는 “아 이 맛이지” 싶은 익숙한 젓갈 맛입니다.
🍲 갈치조림 미쳤다 진짜
드디어 메인 디쉬 등장.
갈치조림, 색깔부터 장난 아님.
딱 봐도 얼큰하고 짭짤하고, 이건 밥이랑 먹어야만 하는 색깔.
순살이라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아주 잔잔한 뼈가 좀 있긴 한데 그냥 씹고 삼키면 됨.
근데 이 갈치…
모양이 왜 이렇게 귀엽죠?
동글동글 똥글똥글… 약간 공룡알 느낌?
맛은 귀여움 없음.
그냥 존맛. 미쳤음.
국물 적신 갈치살을 밥 위에 올려서 비비면,
그게 바로 여수의 맛.
그리고 무랑 감자.
이게 또 그냥 사이드가 아니에요.
양념 제대로 밴 무랑 감자가 진짜 포인트.
달고 짜고 얼큰한 맛에 밥은 알아서 없어집니다.
아니 “국물에 밥 한 공기 넣으면 죄 짓는 건가요?” 싶을 정도.
🧭 꼭 미친 웨이팅 해야 맛집인가요?
여행지에서 유명한 음식들,
사실 큰 차이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줄 서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질 순 있지만…
시간도 아깝고 체력도 아깝죠.
그럴 때 이런 곳이 딱입니다.
편하게 앉아 먹고, 맛도 좋고,
여행의 에너지를 잃지 않게 해주는 그런 집.
다시 갈래?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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