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광주 남구와 나주 혁신도시 사이에 있는 남평 드들강변에 있는 유원지입니다.
날씨 좋은 쉬는 날 많은 사람들이 바람 쐬러 오는 곳이에요~
저도 쉬는 날 데이트하는데 어디 갈까 하다가, 평소에 낚시하러 다니는 곳으로 여자친구를 데려가서 구경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네비에 드들강솔밭유원지를 검색하고 오면 바로 넓직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사람이 많아도 주차장이 꽤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꽉 찰 일은 거의 없어요.
(코로나 막바지에 사람들 미쳐서 날뛸 때는 여기도 엄청 몰려서, 주차장이고 위에 다리까지 꽉 찬 적은 있김 함.)
오기 전 근처 메가커피집에서 커피 두 잔!
(아메리카노 + 도전정신으로 헛개리카노를 샀는데... "음식점 카운터에 방치된 누룽지 사탕"과 흡사한 맛이 납니다.
그런데 억울한 정우성 이런 것처럼 억울한 맛만 닯음.. 비추입니다.)
그렇게 커피 들고 유원지로 왔습니다.
역시 날씨도 좋고 주말에 오니 사람들이 꽤 많네요.
거닐거닐 하다가 목 좋은 데 자리를 잡고 바로 돗자리에 상펴고 우리도 세월아 네월아 허송세월 보내기 시작.
강 바로 앞에 있다 보니 푸릇푸릇한 나무들과 햇빛을 반사하는 물결까지 뷰가 너무 이뻐서 물멍 때리기 딱 좋아요.
구경하다 보면 저렇게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여기에서 본 어종이 누치, 잉어, 메기, 블루길, 베스 이 정도인데 잘 나오는 건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얻어걸립니다.
바로 여유 만끽. 여자친구도 예상보다 너무 만족!
소풍 느낌도 나고 무엇보다 너무 여유롭고 한가로운 분위기라 좋아하네요.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다가도, 돗자리에 누워서 하늘도 구경하고
진짜 한량 그 잡채.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커피 외에 주전부리를 안 챙겨왔다는 것.
순대나 김밥이나 하다못해 과자라도 가져왔으면 뭔가 좀 더 알찼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날씨 좋고, 분위기 좋고, 뷰도 정말 예뻐서 만족.
그리고 저는 여기를 5년째 다니고 있어서, 신기한 경험담도 여자친구에게 들려줬습니다.
바로, 이곳에는 가끔 말 타고 등장하는 분이 있다는 것!
여자친구는 "여기가 제주도냐"고 믿지 않았지만...
마침 오늘!!
말 탄 아저씨 두두등장!
예전에 찍은 사진 찾아보니, 똑같은 말이네요 ㅋㅋ
나주 드들강 22년 9월 민물낚시 심지어 바로 이전(3년 전ㅋㅋ)에 작성한 글에 등장
오늘은 특히 아이들도 많아서, 아이들 태워주는 말 체험도 진행됐어요.
한 껏 이집트에서 낙타 호객행위 하시는 분처럼 태워주더니 홀연히 떠나십니다. (돈 받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뜻밖의 재미있는 구경도 하고, 드들강유원지에서 여유롭게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참고로:
주차장이나 유원지는 캠핑장처럼 생겼지만, 차박/캠핑/취사는 금지입니다.
돗자리나 텐트 치는 건 괜찮고, 낚시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주차장 위쪽에는 화장실도 있는데, 막 심하게 찌든내 나진 않습니다.
그리고 허기져서 바로 근처 맛집을 찾아 갔는데~~ - 나주 남평 이탈리안 맛집 데이트 - 남평이태리
요약:
날씨 좋은 날, 가족끼리나 연인끼리 소풍 느낌으로 바람 쐬러 오기에 딱 좋은 곳!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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